박항서, 베트남 8강 신화 이루고 ‘국민 영웅’…한국과 4강서 만날까

베트남이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하자 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베트남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인도네시아 브카시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남자 축구 16강전에서 바레인을 1대 0으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베트남은 그동안 2010년과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16강에만 두 번 올랐으며 8강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은 8강에서 팔레스타인을 꺾고 올라온 시리아와 맞붙으며 우리나라와 4강에서 만나게 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가운데 베트남의 8강 신화를 이뤄낸 박항서 감독에 대한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의 조력자로 활약했으며 지난해 10월 베트남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후 그는 지난 1월 2018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은 물론 동남아 국가 중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고 이번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는 동아시아 강자 일본을 꺾기도 했다.

이에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에서 국민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으며 베트남 정부는 박 감독에게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