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사립학교 족벌운영 언제쯤…

262개교 이사장 친·인척 305명 직원으로 채용

전국 262개 사립학교가 학교법인 이사장의 친·인척 305명을 직원으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교육부에서 넘겨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학교법인 이사장과 6촌 이내 친·인척 관계에 있는 직원(교원 제외)이 1명 이상 재직 중인 전국 사립학교는 262개교였다. 친인척 직원 수는 총 305명에 달했다.


경기도 은혜학원과 진선학원, 전북 로뎀나무학원과 춘봉학원, 부산 동래학원, 경남 경일학원, 충남 흥림학원이 각각 4명의 이사장 친·인척을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진성학원과 서울 송산학원 등 5곳은 3명이 재직 중이었고 나머지 225개 법인은 1~2명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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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경기가 36개 학교에 44명의 이사장 친·인척이 근무해 가장 많았다. 이어 전북(30개교 41명), 경북(34개교 38명), 부산(32개교 37명), 서울(23개교 31명), 경남(22개교 24명), 대구(20개교 20명) 등의 순이다. 이사장과의 관계는 조카 등 3촌 지간 친·인척이 104명(34%)으로 가장 많았다. 자녀나 사위·며느리 등 1촌 관계도 97명으로 전체의 32%를 차지했다. 4촌 이상 52명(17%), 형제·손자 등 2촌 45명(15%), 배우자 7명(2%) 등이다.

김 의원은 “사립학교가 친·인척을 무분별하게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와 교육청이 사학의 인사권을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감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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