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은 오는 2021년 도입을 앞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를 위한 솔루션인 ‘KIDI-ESG Pro’ 개발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ESG(Economic Scenario Generator)는 주가·금리 등 경제변수의 미래 변화를 금융공학적 기법을 활용해 수 천개에서 수 십만 개의 시나리오로 생성하는 프로그램을 일컫는다.
IFRS17과 K-ICS에서는 현행 원가방식의 평가와 달리 보험부채에 내재된 옵션 및 보증을 현금흐름에 반영해 보험부채를 평가해야만 한다. 예를 들어 최저보증이율 4%인 금리연동형 부채 평가액은 금리가 상승(5%)하면 감소하고 금리가 하락(3%)하면 증가한다. 따라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생성할 수 있는 ESG가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국내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이에 대한 준비가 턱없이 부족했다. 외국산 프로그램들이 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국내 보험환경에 대한 적합한 경제적 시나리오를 합리적 가격에 도출하기도 여러모로 어려웠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보험사를 대상으로 KIDI-ESG Pro를 본격 출시한다”며 “이 프로그램으로 보험사들은 국내 보험환경에 맞는 여러 시나리오를 마우스 클릭만으로 산출, 검증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