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해찬은 누구]'청양 면장댁' 셋째 아들..6년만에 당권 장악

교육부장관·국무총리·7선의원

이제 '20년 집권'주창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6년 만에 민주당 당권을 쥔 이해찬 신임 당 대표는 ‘친노·친문’의 정신적 지주다. 1998년 김대중 정부에서 교육부 장관을 지냈고, 2004년 노무현 정부에서는 ‘실세총리’로 불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첫 대선에 도전했던 2012년 당시 민주통합당 대표로서 선거를 이끌기도 했다. 그 만큼 민주당 계열 정권의 핵심인물도 없다.


52년 7월 충남 청양 면장댁 셋째아들로 출생한 이 대표는 용산고를 졸업한 뒤 72년 서울대 사회학과에 입학했다. 74년 민청학련사건과 80년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으로 두차례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김대중 총재의 평민당에 입당해 88년 13대 총선 당시 서울 관악을에서 민정당의 김종인 후보를 꺾으며 국회의원을 시작했다. 이후 7선에 올랐다. 지난 20대 총선 때는 30년 전 관악에 앙금이 남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공천에서 배제해 민주당을 탈당해 세종시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이 대표는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한 그 다음 해 18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대선 패배에 대한 일종의 책임의식에서였다. 그는 당시 “좀 더 큰 시야에서 나라를 위한 일을 하는 것이 보답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다시 당권을 쥔 이 대표는 2020년 총선 불출마를 다시 선언했다. 이번에는 압도적 ‘총선승리’와 ‘20년 집권’을 위해서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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