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전격 취소하면서 한미 공조 간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통일부는 27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개소와 관련한 논란을 일축하고 나섰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대북제재의 목적이 훼손되지 않도록 미 측과도 긴밀한 협의로 연락사무소 개소를 추진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한미 간에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한미 간에 특별히 이견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남북 간에 개소 일정 등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8월이 얼마 안 남았으니까 좀 더 상황을 두고 봐야겠다”고 답했다.
남북연락사무소는 4·27 남북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이다. 정부는 8월 중 개소를 추진해왔으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이 전격 취소되는 등의 변수가 발생하면서 9월로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