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28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급작스러운 방북 일정 취소로 북미 간 관계가 나빠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국무장관은 북미 관계에 대해 낙관적 입장을 밝혔다.
정 실장은 28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센토사 합의’에서도 봤듯 북한과 미국 정상 간 합의의 조기 이행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과거와는 크게 다른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며 “양측(북미)의 대화 의지가 확실하기 때문에 조만간 좋은 협상이 다시 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 간에는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라는 매우 중요하고 어려운 과제를 두고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많은 부분에서 조율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런 과정에서 여러 가지 상황들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상황전개 속도감이나 사안 중대성에 비춰볼 때 협상 투입 단계에서 어느 정도의 진통은 피할 수 없지 않느냐고 본다”고 판단했다. 정 실장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가 3차 남북정상회담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의 질의에 “9월 중 평양에서 하기로 했다. 그런 약속들이 이행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3차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잘하고 있다”며 “(9월에 진행되도록) 그렇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