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와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스피커가 하나로 결합한다.
현대·기아차와 카카오는 AI 스피커인 카카오미니의 기능을 내년 이후 출시되는 신차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가 공동개발하기로 한 차량용 지능형 음성인식 서비스는 AI 스피커를 차량에 최적화하도록 적용하는 기술이다. “차량 온도 21도로 맞춰줘”라는 명령어로 에어컨을 켜는 것은 물론 “음악 틀어줘”나 “카톡 읽어줘”라는 명령을 내리면 AI 스피커가 차량과 연결된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을 작동할 수도 있다. 양사는 차량 사용자 경험(UX) 기술을 기반으로 지능형 음성인식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소음 속에서도 사람의 음성만을 추출하는 기술을 적용해 의사소통 정확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추교웅 현대·기아차 인포테인먼트개발실 이사는 “카카오와의 강력한 동맹으로 소비자의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