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이낙연 국무총리는 31일 도시재생 뉴딜사업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과열돼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고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안을 심의했다. 이날 심의로 새로운 사업지가 선정되면 작년 12월에 선정했던 시범사업지 68곳을 포함, 170곳 안팎의 사업지가 생긴다. 올 하반기부터는 각 지역에서 사업이 시작된다.
이와 관련해 이 총리는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절차에 따르면 지방에서 뜻을 모아 사업을 신청하고 공사를 시작하기까지 2년 안팎이 걸린다”면서 “완공까지는 자칫 5년 이상이 걸리는데 주민들로서는 너무 길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이어 “그렇다고 설계나 공사를 졸속으로 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결국은 행정절차를 줄이는 수밖에 없지 않나 한다”며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한 이 총리는 “사업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 점은 사업지 선정에서부터 고려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급격한 임대료 상승으로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이 생겨서도 안 된다”며 “이 점을 잘 예찰하고 사전·사후 대책을 병행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