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 국내 금융시장은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미국과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에 합의했다는 호재, 외국인이 순매수를 이어간 덕분에 지수가 상승했다. 이번 NAFTA 협정으로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였고 미국이 우리나라 철강제품 수입쿼터에 예외를 허용하기로 해 철강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 덕에 상승했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1.08% 상승했으며 코스닥 지수 역시 1.67% 올랐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4.20%), 증권(3.71%)이 강세를 보인 반면, 운수 창고업(-1.82%), 보험업(-1.59%)은 약세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59% 상승 마감했다. 한 주간 주식형 펀드의 소유형 주식은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중소형주식 펀드 2.03%, 일반주식형 펀드 1.56%, KOSPI200인덱스 펀드 1.28%, 배당주식형 펀드 0.6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채권시장은 대체로 강세를 기록했다. 채권금리는 이달 국고채 발행 계획이 예정보다 축소되고 지난달 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지속했다. 특히 외국인이 국채선물(10년물) 매수를 이어나가 국고채 10년물 금리의 하락폭이 비교적 컸다.
만기별 금리를 살펴보면 국고채 1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1.00bp 하락한 1.769%를 기록했고, 3년물 금리는 0.50bp 하락한 1.990%로 마감했다. 5년물 금리는 0.70bp 하락한 2.177%, 10년물 금리는 3.00bp 하락한 2.365%를 기록했다.
국내 전체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03% 상승 마감했다. 채권형 펀드의 소유형 펀드들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으며, 구체적으로 보면 중기채권 0.06%, 우량채권 0.03%, 초단기채권 0.03%, 일반채권 0.02%였다.
국내 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7조1,140억원 감소한 199조1,135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5조8,824억원 감소한 210조4,184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995억원 감소한 31조6,894억원으로, 순자산액은 3,865억원 늘어난 32조4,819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78억원 감소한 16조9,883억원, 순자산액은 87억원 감소한 17조 3,908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19% 상승했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남미신흥국주식형 펀드, 인도주식형 펀드, 브라질주식형 펀드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는 멀티섹터형 펀드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대유형 기준 해외주식혼합형(0.98%), 해외채권혼합형(0.28%) 순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낸 반면, 해외부동산형(-0.35%), 해외채권형(-0.22%), 커머더티형(-0.15%)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