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서울아파트 경매도 ‘인기’...8월 낙찰가율 105.5%로 최고

응찰자 수도 9.2명...1.7명 '껑충'

상계 주공 1단지 전용 49.9㎡엔

37명 몰리며 3억2,000만원 낙찰

8월 서울 아파트 법원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달 27일 입찰이 이뤄진 노원구 상계동 상계 주공 1단지 전용면적 49.9㎡ 물건에는 무려 37명이 몰리면서 감정가 3억 원보다 2,000여 만원이 높은 3억 2,757만 원에 주인을 찾았다.


2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105.5%로 직전 최고치인 올해 5월 수치(104.2%)를 4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올해 들어 매달 100%를 꾸준히 넘겨왔지만 지난 5월 104.2%로 정점을 찍은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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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8월 평균 응찰자 수 또한 9.2명으로 전달(7.5명)보다 1.7명 높아진 것은 물론, 올해 1월(9.2명)과 같은 수준까지 올라왔다. 통상 8월은 경매 비수기로 꼽히지만 각종 지표가 이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이다.




8월에 낙찰가율이 높았던 상위 5개 물건을 보면 특정 자치구에 치우치지 않고 고루 퍼져 있다. 낙찰가가 가장 높았던 물건은 7일 첫 경매가 진행된 서울 마포구 공덕동 래미안공덕5차 전용면적 84㎡ 중 지분 11㎡다. 감정가 1억 1,000만 원의 138%인 1억 5,211만 원에 낙찰됐다. 30일 첫 경매에 나온 신반포19차 아파트 전용 107.0㎡도 감정가 14억 원보다 4억 원 이상 높은 18억8,400만 원에 낙찰됐다.

응찰자 수가 많았던 상위 5개 물건은 노원 지역 두 곳을 비롯해 여의도, 성북, 관악 등 서울 전역에 있다. 9일 첫 경매가 진행된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전용 85㎡는 신건이었지만 23명이 응찰하면서 감정가보다 8,200만원 높은 5억 8,200만 원에 낙찰됐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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