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신세계百, 식당가 '스마트 대기' 서비스 시범 도입… "줄 서서 기다릴 필요 없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내 식당 매장에서 한 고객이 태블릿PC를 이용해 대기 접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내 식당 매장에서 한 고객이 태블릿PC를 이용해 대기 접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


신세계(004170)백화점은 3일 모바일 앱(App)으로 식당가 대기 현황을 조회하고 접수하며, 카카오톡을 통해 알림을 받을 수 있는 ‘스마트 대기’ 서비스를 강남점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기존에 식당을 찾는 고객에게 번호표를 주거나 휴대전화 번호를 적는 식으로 대기 서비스를 하다 보니 오래 기다리는 등 각종 불편이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백화점 앱에서 식당가 대기 현황을 조회한 후 매장을 찾아 태블릿 PC로 접수하면 된다. 고객은 대기하는 동안 백화점 내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차례가 돌아오면 카카오톡을 통해 호출 알림이 뜨며, 식당에 들어가면 된다. 바로 앞에 3팀이 남았을 때 한번, 그리고 입장 직전에 한번 총 2번 알림이 뜬다.


신세계는 이 서비스를 위해 정보기술(IT) 스타트업과 처음 손잡고 시범 운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고객은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 대기 정보뿐만 아니라 메뉴도 미리 확인할 수 있고, 기다리는 동안 쇼핑을 하는 등 효율적으로 시간을 쓸 수 있다. 백화점은 식당에서 대기 중 해당 매장을 이탈하는 고객을 최소화할 수 있다. 매장 관리자 역시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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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무엇보다 대기 시간이 쇼핑 시간으로 전환되면서 매출 증대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입점 매장의 경우 객수, 회전율, 시간별 대기 수, 고객 유형 등 다양한 데이터가 쌓이면 운영에도 도움이 되며, 고객 대상으로 마케팅이나 프로모션을 할 수도 있다.

조우성 신세계백화점 디지털이노베이션 담당 상무는 “유동인구가 많은 백화점의 특성상 식당가를 찾는 고객들이 많아 새로운 스마트 대기 서비스를 도입하게 되었다”면서 “시범 운영 이후 서비스에 대한 반응이 좋으면 전 점포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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