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외우수연구기관유치사업(GRDC)의 지원을 받아 UNIST 내에 문을 연 생체장기모사 연구센터는 다차원적 바이오칩 기술,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의 생체모사시스템 설계 최적화, 바이오프린팅 기반 조직공학 기술, 멀티스케일 이미징을 활용한 분석기술, 인체장기 표적형 약물전달체 개발 등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2023년까지 진행될 연구를 위해 국비 33억원, 시비 6억원 등 39억원이 투입되고 웨이크포레스트, 바젤대학 의과대학에서도 매칭자금으로 각각 33억여 원, 20억여 원을 지원한다.
주요 연구진으로 UNIST 김철민, 강주헌, 강현욱, 권혁무, 박태은, 배성철, 정웅규 교수와 웨이크포레스트 의과대학의 제임스 유, 이상진 교수, 바젤의과대학의 짜일호퍼 교수 등이 참여한다.
김철민 센터장(생명과학부 교수)은 “신약개발, 특히 전임상 스크리닝 분야야말로 장기모사 연구가 판도를 바꾸어 놓을 수 있는 가장 유망한 분야”라면서 “특히 전임상 스크리닝을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성공이든 실패든 빠르게 판정을 내리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실험결과의 편차가 큰 세포실험이나 동물실험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표준화된 장기모형과 정량화된 약리학적 모델시스템을 도입해야 하고, 바로 이 지점에서 생체모사장기가 결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센터는 생체모사 장기를 활용해 전임상 신약개발 연구의 새로운 방법론을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한·미·스위스 기반의 삼자연합 협업연구의 토대를 확립하고, 향후 국내외 기업들의 참여를 통한 대규모 산학연 클러스터로 성숙할 수 있는 기초·응용 융합형 연구센터로 확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