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阿와 운명공동체"…600억달러 푼 中

베이징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AMC) 정상회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 개막한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정상회의에서 중국과 아프리카는 동반자라는 ‘중국·아프리카 운명공동체 베이징 선언’을 발표하고 ‘검은 대륙’ 포섭의 수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시 주석은 또 아프리카에 600억달러(66조7,500억원) 규모의 돈보따리를 안기면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가속화를 예고했다. ★관련기사 11면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FOCAC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중국과 아프리카는 일찍이 동고동락하는 운명공동체를 결성했고 이제는 더 긴밀한 중·아프리카 운명공동체를 건설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를 위해 600억달러 규모의 지원계획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산업 부문에서 두 지역 간 협력계획도 발표했다. 시 주석은 “중·아프리카 경제무역협력구도 설립하겠다”며 “오는 2030년 이전에 아프리카의 식량 안전 실현과 농업 현대화 협력계획, 50개 농업 원조 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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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은 이번 FOCAC에서 각국 정상과의 연쇄접촉을 통해 아프리카 포섭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열린 아프리카 정상들과의 릴레이 회담에서 시 주석은 농업과 인프라 등 분야의 지원과 더불어 미국을 겨냥한 다자주의 수호를 강조했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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