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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 호러블리' 송지효, 사과나무 비밀 알았다 "만약 내가 살면 다른 나무는…"

사진=KBS2 ‘러블리 호러블리’ 방송화면 캡처사진=KBS2 ‘러블리 호러블리’ 방송화면 캡처



송지효가 뿌리가 이어진 또 하나의 사과나무가 박시후 라는 사실을 눈치챘다.

3일 방송된 KBS2 ‘러블리 호러블리’에서 을순(송지효 분)은 성중(이기광 분)에게 왜 자신에게 제작사 대표를 소개해 줬느냐고 따졌다.

화가 난 을순이 “이 피디님은 내가 완전 막 불쌍해 보이냐. 피디님이 안 나서면 내가 앞가림 못할 것 같냐 ”고 묻자 성중은 “맞다. 난 을순 씨가 불쌍하다. 괜찮은 제작사니까 기회 왔을 때 잡으라”고 덤덤히 답했다.


이어 성중은 창 밖의 사과나무를 가리키며 “오 작가님. 혹시 저 집 밖에 사과나무 얘기 아느냐”고 말했다. 그는 “저 사과나무는 꼭 오 작가님 같다. 예전에 뿌리가 하나로 이어진 두 그루의 나무가 있었는데, 하나의 나무가 나머지 나무의 양분을 다 뺏어가서 집 주인이 하나를 잘라서 바짝 말린 다음 태웠다”고 말을 이었다.



이에 을순이 “뭘 그렇게 까지 하냐. 고작 나문데”라고 되묻자 그는 “뿌리를 떼어내도 둘의 운명이 이어져 있었다고 믿었던 것”이라며 “그렇게 해도 끈질기게 살아남은 저 나무처럼, 이제 오작가님이 여태껏 고생한 거 다 받을 차례다. 더 이상 기회 뺏기지 마라”고 대답했다.

골똘히 생각하던 을순은 놀란 표정으로 “그럼 다른 나무는요? 비쩍 마른 나무가 살아 남았으면 다른 나무는 어떻게 됐냐”고 거듭 되물으며 누군가를 떠올렸다.

한편, KBS2 ‘러블리 호러블리’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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