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홍준표 "강성 귀족노조가 대한민국 망쳐"

'페북정치' 洪, "귀족노조 탓에 비정규직 문제 해결 안돼"

獨 '하르츠 개혁' 같은 노동개혁 필요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이호재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이호재 기자



미국에 체류 중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강성 귀족노조’를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5일 페이스북에서 “근로자의 3%도 되지 않는 강성귀족 노조가 그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다”며 “조직화한 극소수의 강성 귀족노조가 대한민국을 멍들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귀족노조가 고용 유연성 확보를 막아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쓴소리를 했다. 홍 전 대표는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위해 오랫동안 많은 정책을 강제하고 실시했지만 해결이 되지 않는 것은 본질을 간과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문제의 본질은 정규직 근로자의 고용 유연성이 강성 귀족노조에 의해 저지되고 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그는 독일의 ‘하르츠 개혁’을 예시로 들며 노동개혁을 통한 고용 유연성 확보를 촉구했다. 하르츠 개혁은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이끈 사회민주당·녹색당 연정이 노동조합 등의 우군을 설득해 전통 지지층 이반을 감수하며 단행한 노동개혁이다. 그는 “독일의 현재 번영은 슈뢰더 좌파정권 시절 하르츠 노동개혁을 통해 고용 유연성을 확보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그 덕분에 슈뢰더는 실각했지만 독일은 살아나 지금의 번영을 이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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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대표는 6·13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참패한 이후 정치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미국에 체류하고 있으며 오는 15일 귀국할 예정이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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