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000880)시스템은 4~5일 양일간 공군 주최로 서울 공군회관에서 열린 ‘2018 항공우주무기체계 민군협업 발전 세미나’에서 최신 암호화 기술이 적용된 피아식별장비(IFF)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IFF는 응답기·암호기·질문기· 제어패널 등으로 구성되며, 적과 아군을 구별하기 위해 항공기·함정·방공무기 등에 장착된다. 단독 작전뿐 아니라 우방국과 연합작전 수행 중 아군간 오인 공격 피해를 방지하는 데 필수인 장비다.
한국 군은 첨단 전장환경에 맞춰 현재 운용 중인 IFF를 최신 버전인 Mode 5로 성능 개량하는 사업을 준비 중이다. 한화시스템의 Mode 5용 IFF는 미 국방부의 IFF 인증 프로그램인 AIMS1) 승인을 완료했으며, 최첨단 암호기술인 저피탐 확률 기술을 적용하여 한층 강화된 보안성을 제공한다. 또 아날로그 방식의 불편한 조작성을 개선한 사용자 패널, 항공교통관제시스템(TCAS2))과의 연동, 수리 및 정비에 이점이 있는 암호장비 분리형 설계 등을 통해 뛰어난 사용자 편의성도 제공한다.
한화시스템은 Mode-5용 IFF의 성능개량 및 국내 생산을 위해 해외업체와는 물론, 항공기 개조전문업체인 대한항공 및 다수의 국내 협력업체와도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 군의 작전성능 향상 및 전투력 강화에 기여하고 중소기업상생 및 일자리 확충에도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원 한화시스템 시스템부문 사업본부장(전무)는 “한화시스템의 Mode 5용 IFF는 세계최고 피아식별 기술력의 조합을 통해 완성된 장비로서, 보다 뛰어난 안전성과 성능을 자랑한다”며, “IFF Mode 4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육해공 우리 전군이 차질 없이 IFF Mode 5를 전력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