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6일 평양정상회담 준비위윈회 1차 회의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3차 정상회담 준비를 시작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위원장을,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총괄간사를 맡는 평양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대북 특사단의 방북 성과를 토대로 회담 준비일정과 준비위 추진 체계안 등을 논의했다.
평양정상회담 준비위는 4·27 남북정상회담 후 판문점선언의 내용을 이행하기 위한 ‘판문점선언 이행추진위원회’를 전환한 것이다. 따라서 준비위 구성은 제1차 남북정상회담 때와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위원장과 총괄간사가 동일한 가운데 1차 때와 마찬가지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아울러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주영훈 대통령 경호처장, 김재현 산림청장이 위원에 추가됐다.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철도·산림 분야 협력의 성과를 구체화할 방안을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논의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준비위는 이날 회의에서 기존의 의제분과, 소통·홍보분과, 운영지원분과 외에 판문점선언 이행점검 분과를 추가로 두기로 하고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분과장으로 임명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은 기존대로 각각 의제분과, 소통·홍보분과, 운영지원분과 분과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