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서경 펀드닥터]신흥국 금융위기 등 여파...국내주식형 0.84% 하락




한 주간 국내 금융시장은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미국·중국 무역분쟁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강행 전망, 신흥국 금융 위기에 대한 불안과 외국인의 순매도 공세 속에서 하락 마감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0.86% 하락했다. 다만 코스닥 지수는 주 초반까지 기관(투신)의 순매수가 나타나면서 1.33% 오른 채 한 주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종이 목재(5.01%), 운수 장비(4.81%)가 강세를 보인 반면 철강 금속(-4.89%), 은행(-3.23%)은 약세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84% 하락 마감했다. 주식형 펀드의 개별 유형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K200인덱스 펀드가 -1.26%로 가장 하락률이 컸고 일반주식형 펀드는 -1.08%, 배당주식형펀드는 -1.01%, 중소형주식형 펀드는 -0.20%를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 펀드 3,705개 중 331개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 등락률을 웃돈 펀드는 898개로 나타났다. 개별 펀드로는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3.96%)’가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채권시장은 대체로 강세를 기록했다. 채권금리는 국내 경제지표 악화, 미중 무역분쟁 우려 지속과 신흥국 불안 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강해지며 강세를 보였다. 만기별 금리를 살펴보면 국고채 1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0.60bp 하락한 1.719%, 3년물 금리는 0.70bp 상승한 1.917%에 마감했다. 5년물 금리는 1.70bp 하락한 2.085%, 10년물 금리는 3.50bp 하락한 2.27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한 주간 국내 채권형 펀드는 0.16% 상승 마감했다. 채권형 펀드의 소유형 펀드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중기채권형 펀드가 0.46%로 가장 많이 올랐고 우량채권 펀드는 0.33%, 초단기채권 펀드는 0.06%, 일반채권 펀드는 0.13%의 수익을 냈다.



지난 주 글로벌 주요 증시는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무역분쟁, 신흥국 환율 리스크 등으로 기술주가 급락했고 다우종합지수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협상을 앞두고 혼조세였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도 태풍·지진 등 자연재해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도 무역분쟁, 신흥국 이슈 때문에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2.97% 하락했다. 해외부동산형(0.40%)이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보인 것을 제외하면 소유형별로도 대부분 하락세였다. 해외주식혼합형이 1.65%로 제일 크게 하락했고 해외채권혼합형(-0.72%), 해외채권형(-0.34%), 커머더티형(-0.11%)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국내 공모펀드의 설정액은 지난주보다 4조8,138억원 감소한 194조3,397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5조6,029억원 감소한 204조8,557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에서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793억원 감소한 31조6,300억원, 채권형 펀드는 2,884억원 증가한 17조2,767억원이었다.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전주 대비 1,107억원 감소한 36조5,181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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