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축구대표팀 데니스 체리셰프(28·발렌시아)가 도핑 의혹을 받고 있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9일(한국시간) “데니스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았다는 의혹으로 조사 대상에 올랐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의 도핑 의혹은 아버지인 드미트리 체리셰프가 지난해 러시아의 한 언론과 한 인터뷰 내용으로 확산했다. 당시 러시아 잡지인 스포츠 위켄드와 인터뷰에서 드미트리 체리셰프는 2016년 아들이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아 부상 치료를 원활히 할 수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해당 내용은 지난 7월 러시아월드컵 기간에 화제가 됐고, 데니스는 대회 기간 내내 “인터뷰 내용이 틀렸다”며 해명했다.
당시 러시아 축구협회는 “데니스가 받은 건 도핑에서 문제 될 게 없는 자가혈치료술(platelet-rich plasma ·PRP) 주사였으며, 인터뷰를 진행한 기자가 성장요법을 성장호르몬 주사로 착각해 기사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데니스는 러시아월드컵에서 4골을 터뜨리며 팀의 8강 진출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