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인재 찾아 6년째 태평양 건넌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美 LA서 채용행사 'BC투어' 열어

"LG화학은 천리마가 꿈 펼칠 놀이터"

박진수(왼쪽 세 번째) LG화학 부회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열린 현지 인재 채용행사에서 참석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박진수(왼쪽 세 번째) LG화학 부회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열린 현지 인재 채용행사에서 참석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박진수 LG화학(051910) 부회장이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성장사업을 주도할 인재 확보를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지난 2012년 LG 화학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후 6년 연속 미국행으로 직접 인재를 찾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다.


박 부회장은 7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열린 채용행사 ‘BC(Business & Campus)투어’를 통해 “LG화학이 인재들에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주나라 시대 천리마를 알아볼 수 있었던 말 감정가인 ‘백락(伯樂)’처럼 회사를 이끌어 갈 천리마를 발굴하고 키워내는 것이 CEO의 가장 큰 사명이기에 오늘 이 자리에 왔다”며 “천리마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처럼 LG화학은 꿈꾸는 것을 마음껏 실행하며 성장할 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스탠퍼드대·듀크대 등 미국 주요 30여개 대학의 학부생 및 석·박사 인력 40여명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참석자들에게 “LG화학은 올해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톱10 화학회사’에 진입했다”며 “이는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임직원들의 간절한 ‘꿈’과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기업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특히 LG그룹의 모태인 락희화학공업사 부산 플라스틱 공장의 ‘종업원에 의한, 종업원을 위한, 종업원의 회사’라는 문구가 담긴 사진을 소개하며 “LG화학의 힘의 원천은 임직원을 가장 소중한 가치로 여기는 것에 있다”고 설명했다는 후문이다.

관련기사



박 부회장은 평소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성공한 프로젝트와 성공하지 못한 프로젝트를 비교해보면 결국 누가 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실제 박 부회장은 사업을 시작하기 전 그 일에 적합한 인재가 있는지 여부를 세심하게 챙겨왔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에 채용되는 인력은 대전에 위치한 기술연구원과 마곡 사이언스파크 등에서 연구개발(R&D)을 담당하게 된다”며 “대규모 투자와 적극적인 신사업 발굴로 연평균 15%의 고도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양철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