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음악 들으며 한 잔 또 한잔...수제맥주, 술술 들어가네

제4회 신촌맥주축제 성황리 종료

7일부터 사흘 간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에서 열린 신촌맥주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이 수제·수입맥주를 즐기며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7일부터 사흘 간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에서 열린 신촌맥주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이 수제·수입맥주를 즐기며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맥주축제라고 해서 성인들만을 위한 행사인줄 알았는데 아이들을 데리고 오기 잘했습니다. 먹을거리도 많고 각종 공연 등 볼거리도 많아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 좋은 축제에요.”

다양한 국내외 수제 맥주를 음악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제4회 신촌맥주축제’가 사흘간의 일정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에서 진행된 신촌맥주축제는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5년 시작됐다. 올해는 ‘맥주여행’이란 주제로 신촌에서 도심 속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축제에서는 국내외 맥주업체가 수제맥주존과 세계맥주존에서 150여종의 맥주를 선보였다. 메인무대에서는 밴드·힙합·댄스 공연이 펼쳐졌고 축제 참가 시민들이 함께하는 전자댄스음악 파티도 열렸다. 스탬프 투어와 수제맥주 가이드 등의 이벤트도 축제의 흥미를 더했다.



축제현장을 찾은 한 중국인 유학생은 “지난해에도 친구들과 맥주축제에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며 “이달 초 중국으로 돌아가야 했지만 맥주축제를 즐기기 위해 귀국날짜를 며칠 늦췄다”고 말했다.

신촌맥주축제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수입맥주업체들에게 홍보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영국맥주를 수입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최근 강남에 영국맥주 전문점을 열었지만 국내에서 인지도가 낮아 고민이 많았다”며 “이번 축제에서 영국맥주를 마셔본 시민들이 어디에서 구입할 수 있는지 묻는 등 좋은 홍보기회가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 주한 외국인들이 신촌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연말에 진행되는 크리스마스거리축제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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