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인사청문 시작, 의원불패 신화 깨질까

野 이념성향·도덕성 집중 별러

13일부터 대정부질문도 격돌

국회가 이번 주부터 인사청문 정국에 돌입하면서 여야 간 불꽃 튀는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더해 오는 13일부터 진행되는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간 충돌은 한층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소득주도성장을 둘러싼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남북관계 등 주요 현안을 놓고 각각 공격과 방어를 준비 중이다.

여야가 맞붙을 첫 격전지는 인사청문회다. 청문 대상자는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헌법재판관 후보자 5명,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장관 후보자 5명 등 무려 11명에 이른다. 9일 국회에 따르면 이번 주에는 이석태·김기영 헌법재판관 후보자(10일)와 이은애·이영진 헌법재판관 후보자(11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12일) 등 총 5명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다음 주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17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19일)의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일부 야당은 일부 후보자들을 둘러싼 이념 성향 및 도덕성 논란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겠다며 벼르고 있다. 헌재소장 후보자와 3명의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의 경우 국회 임명 동의가 필요한 만큼 인사청문회부터 본회의에서의 인준 표결까지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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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장관 후보자 5명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여야 간 날 선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은 전원 통과를 목표로 엄호에 나서는 동시에 ‘정책 검증’에 주력하겠지만 야당은 ‘송곳 검증’을 앞세워 도덕성 문제를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청문회 의원 불패 신화’를 깨겠다는 각오도 밝힌 상태다.

한편 이번 주부터 정치(13일), 외교·통일·안보(14일), 경제(17일), 교육·사회·문화(18일) 등 4개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도 진행된다.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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