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현대사료 261%↑...펄펄 나는 새내기주

43개 종목 올 평균 수익률 34%

남북경협·헬스케어주 중심 강세




증시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올해 입성한 새내기주들은 남북 경제협력 테마주, 헬스케어주 등을 중심으로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증시에 신규 상장된 43개 종목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7일 종가 기준)은 평균 33.72%로 집계됐다. 올해 코스피가 7.5% 하락했고 코스닥 상승률도 2.6%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다.


가장 많이 오른 공모주는 현대사료(016790)(261.4%)였다. 지난 6월 1일 상장한 현대사료는 공모가가 상대적으로 낮아 상장 전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이 1,690대 1까지 치솟으며 9년 만의 최고 기록을 세웠다. 상장한 직후에도 3일 연속 상한가를 쳤고 남북 경협 테마주로 꼽히면서 급등했다. 철도 테마주로 경협 기대감을 업은 에코마이스터(064510)도 수익률이 161%에 달했다. 에코마이스터는 지난 3월 상장되기 전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213대 1로 커다란 흥행을 거두진 못했지만 철도 관련주가 경협 최우선 수혜주로 부상하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다. 경협 수혜주인 비료·농약 제조사 대유(290380)(주가 상승률 151.7%), 아스팔트·레미콘 업체 SG(255220)(117.5%), 종자·묘목 생산업체 아시아종묘(154030)(19.3%) 등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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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새내기주들도 강세였다. 엔지켐생명과학(183490)(101.3%)을 필두로 피부·비뇨기과 특화 제약사인 동구바이오제약(006620)(74.38%),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 업체 올릭스(226950)(59.72%), 헬스케어 플랫폼 업체 케어랩스(263700)(50.75%), 복제약 전문인 알리코제약(260660)(44.58%) 등이 두각을 나타냈다. 올 들어 코스피 의약품업종 지수는 11.5%, 코스닥 제약지수는 8.64% 상승에 그치는 등 헬스케어 붐이 한풀 꺾였지만 투자자 기대감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테슬라 요건’ 적용 1호 기업인 인터넷 쇼핑몰 플랫폼 업체 카페24(042000)가 지난 2월 상장한 이래 주가상승률 157.02%로 올해 전체 공모주 중 수익률 3위에 올랐다. 정보보안 컨설팅업체 에스에스알(275630)(94.44%)도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올해 상장된 총 43개 종목 중 13개(30%)가 마이너스 수익률로 울었다. 링크제니시스(219420)(-71.67%), 아이큐어(175250)(-36.15%), 오스테오닉(226400)(-27.01%), SV인베스트먼트(289080)(-24.14%), 디아이티(110990)(-19.00%) 순으로 하락률이 높았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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