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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미·중 무역분쟁 확산 우려에 코스피 하락세…메르스株는↑

10일 국내 증시가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며 보합권 공방 중이다.

이날 오전 9시2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97포인트(0.13%) 내린 2,278.61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대비 0.89포인트(0.11%) 하락한 817.97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6억원과 214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기관은 340억원 순매도 중이다.

미국이 중국에 추가 관세를 예고하는 등 무역분쟁 확산 우려에 낙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외에 추가로 2,670억 달러 규모의 관세 부과가 준비돼 있다고 경고했다. 이로 인해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가 높아졌고, 금융시장 내에서 위험 회피 성향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 역시 모두 하락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0.18포인트(0.3%) 하락한 7902.5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6.37포인트(0.2%) 내린 2871.68로 장을 끝냈다.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79.33포인트(0.3%) 떨어진 2만5,916.54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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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 보험(-0.67%), 운수창고(-0.63%), 화학(-0.55%), 유통업(-0.53%), 은행(-0.48%)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건설업은 1.15%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의료정밀(0.79%), 전기전자(0.45%), 의약품(0.40%), 통신업(0.20%) 등은 주가가 위쪽을 향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지난 7일 미국 기술주 약세로 급락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0.67%, 0.26% 상승세를 보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셀트리온(0.36%), 삼성바이오로직스(0.11%) 등도 강보합세다. 반면 포스코(-0.32%), LG화학(-0.14%), 네이버(-0.41%), 현대모비스(-0.84%) 등은 약세다. 현대차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발생 소식에 백신, 진단키트, 마스크 등 관련주가 강세다. 진원생명과학이 29.89% 오르며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그밖에 한올바이오파마가 3%대 강세를 보이는 둥 제약주가 일제히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18.86) 대비 0.84포인트(0.10%) 오른 819.70에 출발했다. 이후 지수는 상승폭을 좁히다 오전 9시11분께 하락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억원 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38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0.21% 낙폭을 보이고 있으며, CJ EMN(-1.74%)도 하락세다. 반면 나노스(2.29%), 신라젠(1.06%) 등은 상승세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4.1원 오른 1126.9원에 거래 중이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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