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 송악읍 복운리의 한 농협에 침입해 현금 2700만 원을 빼앗아 달아간 흉기 강도가 검거된 가운데 그가 범행 당시 사용한 타정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낮 12시 35분께 경찰은 당진시 송악읍 한 야산에서 50대 여성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께 그물망 모자를 쓰고 농협에 침입했다. 그는 공과금을 내려고 서 있던 손님의 등에 공사장에서 사용하는 타정총을 들이밀며 창구 직원에게 돈을 넣으라고 요구했다.
타정총은 공사장에서 못을 박는 용도로 사용하는 전동 못총으로 가까운 거리에서는 인명 사살도 가능하다.
A씨는 도주 과정에서 타정총을 발사하기도 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검거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농협 관계자는 A씨에 대해 “지역 주민으로 평소 해당 농협에서 자주 거래를 했다. 직원들과도 사이가 좋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