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스웨덴 총선 개표 실수로 극우정당 1석 더 얻어

9일(현지시간) 치러진 스웨덴 총선에서 확고한 제3당의 위치를 다지며 부상한 극우정당 스웨덴민주당(SD)의 임미 오케손 대표가 스톡홀름에서 두 팔을 벌리며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스톡홀름=AP연합뉴스9일(현지시간) 치러진 스웨덴 총선에서 확고한 제3당의 위치를 다지며 부상한 극우정당 스웨덴민주당(SD)의 임미 오케손 대표가 스톡홀름에서 두 팔을 벌리며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스톡홀름=AP연합뉴스



반이민·유럽연합(EU) 탈퇴를 표방한 극우 정당이 약진하며 유럽 사회민주주의의 상징과도 같은 스웨덴에 파란을 일으켰던 지난 9일 총선에 개표 집계 실수가 뒤늦게 확인됐다. 이로 인해 야권 4개 정당 연맹이 1석을 잃고, 극우 정당인 스웨덴민주당이 1석을 더 얻게 됐다고 현지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재검표 결과에 따라 이번 총선에서 중도 좌파 성향의 현 연립여당(사회민주당+녹색당+좌파당)은 144석을 그대로 유지하지만, 중도 우파 성향의 야권 연맹(보수당+자유당+중앙당+기독민주당)은 종전 143석에서 142석으로, 극우 정당 스웨덴민주당은 종전 62석에서 63석으로 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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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연립여당과 야권 연맹의 의석 격차는 1석에서 2석이 됐다.

스웨덴 선거관리 당국에 따르면 스웨덴 남부의 한 작은 마을에서 당초 야권 연맹에 속한 중앙당 득표로 분류됐던 일부 표가 재검표 결과 스웨덴민주당 득표로 바뀌게 됐다.

개표 과정에 전산망 해킹이나 부정선거 논란 등을 막기 위해 수작업으로 개표를 진행하는 스웨덴에서 이 같은 개표 실수는 흔치 않은 일로, 선거 당국은 개표소 직원들이 아마도 무척 피곤했던 모양이라고 해명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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