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의 ‘삼성 코스피 풋매도 ETN(상장지수채권)’은 저금리로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정기예금보다 높은 중수익을 추구하는 구조화 상품이다.
자산의 90%를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나머지 10%를 이용해 수익을 올리는 전략으로 운용된다. 자산의 90%는 안정성이 높은 금리 상품(CD)에 투자하고 나머지 10% 가량은 풋옵션(미리 정한 가격에 상품을 팔 수 있는 권리) 매도전략을 위한 증거금으로 사용한다.
매월 옵션 만기일에 만기가 1개월 남은 행사가격 97%짜리 코스피200 풋옵션을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을 수익으로 쌓게 된다. 만기시점의 코스피200이 매수 시점 대비 97% 이상일 경우 풋옵션 매수자의 옵션 미행사에 따른 프리미엄을 수익으로 확보하게 된다. 다만 3% 이상 하락할 경우 풋옵션 매수자의 옵션 행사로 97% 기준선 초과 하락분에 대한 손실이 발생한다.
삼성증권이 지난 5년 동안 코스피200 데이터를 통해 계산한 결과 옵션 프리미엄 수익은 연간 6.7%, CD 이자수익은 연간 1.8%다. 매수자의 풋옵션 행사에 따른 손실정산금액은 연 1.4%로, 합산 시 연 6.1%대 상품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옵션 프리미엄수익은 비과세 적용대상으로 절세 효과가 있다는 것이 삼성증권의 설명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풋매도 ETN은 매월 97% 수준에서 조기상환이 이루어지는 스텝다운 ELS(주가연계증권)와 수익구조가 비슷하다”며 “중도환매가 까다로운 ELS와 달리 언제든 거래할 수 있어 시장상황에 맞는 투자전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