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부경찰서는 14일 잠기지 않은 차량에서 현금 1,000여만원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16)군 등 고등학생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일 오전 3시 경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 주차된 A(53)씨의 중형차에서 현금 1,050만원과 차량용 블랙박스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현금은 중소업체를 운영하는 A씨가 직원들에게 주기 위해 차량 안에 보관 중이던 추석 상여금이었다.
경찰 조사결과 김군 등은 금품을 훔치기 위해 잠기지 않은 주차 차량을 찾아다니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군 등은 훔친 돈으로 옷을 사 입는 등 며칠 만에 모두 탕진했다. 경찰은 김군 등이 상습적으로 범행으로 저지른 것으로 의심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