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공무원노조는 김 팀장이 지난 13일 오전 자택에서 심정지로 사망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팀장은 연일 계속되는 도로하부 지반탐사와 관련된 야간근무를 하면서 업무 부담감과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아 평소와 달리 이날 일찍 귀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신설된 지하안전팀은 싱크홀 발생을 예방하고 새로 제정된 ‘지하안전법’에 따른 지하안전영향평가를 하고 지반침하 사고 등에 선제적 대응을 하는 전담 부서이다.
김 팀장은 평소 도로안전 관리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안전한 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신설부서인 지하안전팀장으로 자원 근무하면서 직접 탐사를 해왔다고 공무원노조는 설명했다. 김 팀장은 1991년 부산시 공무원으로 입사한 뒤 28년간 도로계획과를 포함한 현업부서에서 공직생활을 했다. 지난해 사무관에 승진한 뒤 금정구 건설과장으로 근무하다 최근 지하안전팀에 발령을 받아 근무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