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KPGA 신한동해오픈 2R] 시차 적응 끝, 안병훈 "승부는 이제부터"

5타 줄여 7언더로 공동4위 도약

박상현·이형준 등 9언더 공동선두

안병훈이 12번홀 티샷을 하기 전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KPGA안병훈이 12번홀 티샷을 하기 전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KPGA



컨디션을 회복한 안병훈(27·CJ대한통운)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 오픈(총상금 12억원) 둘째 날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안병훈은 1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파71·7,25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가 아쉬웠지만 버디 7개를 뽑아냈다. 5언더파 66타를 친 그는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 전날 공동 18위에서 공동 4위로 올라서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공동 선두와는 2타 차.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 안병훈은 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을 마친 뒤 이번 대회 개막 하루 전인 12일 오전4시께 입국했다. 1라운드에서 샷 거리가 5~10야드 덜 나와 애를 먹었던 안병훈은 이날에는 경기 후 “컨디션이 좋아졌고 아이언 샷이 괜찮았다. 퍼트가 잘 된다면 주말에 충분히 우승권에 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이 47위로 가장 높은 그는 2015년 이 대회를 제패한 좋은 기억이 있다. KPGA 투어 유일한 우승이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안병훈은 11·13·14번홀에서 1타씩을 줄이다 16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오른쪽 연못에 빠뜨린 끝에 2타를 잃었다. 하지만 곧장 17번홀(파3) 버디로 흐름을 다잡은 뒤 후반 들어서는 실수 없이 버디만 3개를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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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언더파 공동 선두에는 KPGA 투어 시즌 상금·대상포인트 1위 박상현(35·동아제약)과 통산 4승의 이형준(26·웰컴디지털뱅크), 그리고 미겔 타부에나(필리핀)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생애 첫 상금왕 타이틀과 11년 만의 시즌 3승을 노리는 박상현은 3타를 줄였다. 이틀 연속 단독 선두로 마칠 수 있었던 그는 17번홀(파3)에서 2m가량의 파 퍼트가 빗나가 공동 선두가 됐다. 지난달 첫 아들의 ‘아빠’가 된 이형준은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사냥했다.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 64타를 몰아친 류현우(37)가 안병훈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아시아 최초 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46)과 국내 통산 4승의 이상희(26) 등이 6언더파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한국 오픈 우승자 장이근(25·신한금융그룹)과 ‘60타의 사나이’ 이승택(23·동아회원권), 2016년 이 대회 챔피언인 가간지트 불라(인도) 등이 5언더파 공동 15위로 뒤를 이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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