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삼성전자 4%↑...코스피 2,300 탈환

SK하이닉스도 4.3% 올라

코스피지수가 14일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8거래일 만에 2,300포인트를 탈환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32.02포인트(1.4%) 오른 2,318.2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종가 2,315.72 이후 8거래일 만이다. 3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선 외국인이 1,9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도 2,638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반도체주인 삼성전자(005930)(4.09%)와 SK하이닉스(000660)(4.3%)가 4%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가는 이날 삼성전자를 1,220억원, SK하이닉스를 180억원 규모로 사들였고 기관도 SK하이닉스(430억원)와 삼성전자(260억원)를 대거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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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잇따라 반도체 업황에 대해 부정적 보고서를 내면서 출렁였던 반도체주는 이날 미국 기술주의 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헤지펀드 ‘아팔루자’에서 서버·클라우드·스마트카의 수요 증가로 메모리칩 업황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마이크론이 4.50%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20% 상승했다”며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호적 전망이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3·4분기의 실적 전망도 양호하다.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를 보면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은 17조3,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오르고 SK하이닉스는 68% 늘어난 6조3,048억원으로 예상된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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