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민족 고유 명절인 추석을 맞아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귀성객 특별 수송대책으로는 연휴기간 중 고속버스, 시외버스(동·서부), 철도와 항공의 운행횟수를 당초 1일 2,190회에서 2,461회로 271회 증편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만석 기준으로 하루 수송 가능 인원은 평소보다 6만5,000여명이 늘어난 21만여명에 달할 예정이다.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노포동 부산종합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4개 노선(37번·49번·심야 1002번·148번)의 운행시간은 새벽 1시까지 연장하고 부산역을 경유하는 4개 노선(1000번·1001번·1003번·1004번)의 운행시간은 새벽 1시40분까지 연장 운행해 밤늦게 부산에 도착하는 귀성객의 편의를 제공한다.
시내 교통혼잡예상지역과 공원묘지 주변에 교통경찰 등을 집중 배치해 원활한 교통소통을 유도하고 주택가 주변 주차 편의 제공을 위해 임시주차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일부터 29일까지 열흘간 재래시장, 대형마트, 철도역 및 버스터미널, 주요교차로, 공원묘지 등 52개소에 부산지방경찰청 및 관련단체(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부산지부) 등 교통관리인력을 집중 배치해 원활한 교통소통을 유도한다. 자치구·군에서는 자체적으로 백화점, 대형 할인점, 터미널, 역 주변의 주·정차 질서 계도 및 단속할 계획이다. 귀성객을 위한 주택가 주차장은 학교운동장 및 관공서 주차장 등 538개소 5만98면을 개방한다.
추석연휴 동안 영락공원과 추모공원 등에 많은 성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성묘객을 위한 특별 수송대책과 함께 주차편의도 제공한다. 연휴 기간에 ‘영락공원·실로암·천주교·대정·백운1·백운2·추모공원’의 7개 공원묘지 방면에 26개 노선 210대의 시내버스를 배치한다. 기장군 11번 마을버스도 노선을 임시변경(동부산대학교~고촌역~실로암공원)하여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운행한다. 또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성묘객이 폭증할 경우를 대비해 도시철도 열차 5대를 편성 대기하여 예비수송력을 확보한다. 아울러 공원묘지주변 인근 학교 및 공터 등을 활용해 임시주차장 5,135면을 확보ㅎ 성묘객의 주차편의를 제공한다.
한국도로공사 자료에 따르면 추석연휴기간 동안 귀성방향 △남해선은 진례→함안INT, 진주→곤양 △남해1지선은 동마산IC→내서JCT △남해2지선은 장유부근→냉정JCT △경부선은 언양JCT→경주, 노포→양산 △중앙지선은 대동JCT→양산JCT △중앙선은 삼락→대동TG △울산선은 울산JCT→언양JCT △중부내륙선은 남지→영산 △부산외곽선은 금정산TN △부산울산선은 해운대→해운대TG, 귀가방향 △남해선은 군북→창원2TN, 북부산TG→덕천종점 △남해1지선은 내서JCT→동마산IC △남해2지선은 가락→감전 △경부선은 통도사→양산JCT, 경주→활천 △중앙지선은 양산JCT→물금 △중앙선은 초정→삼락 △중부내륙선은 현풍JCT→창령 △부산외곽선은 금정산TN △부산울산선은 해운대→해운대 부근 교통 정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부고속도로 정체시 국도 7호선, 35호선(양산·통도사·언양·경주 방면), 국도 7호선, 14호선, 31호선(울산·경주 방면)을 이용하고. 남해고속도로 정체시에는 가락 IC―부원교차로-국도 14호선(동서대로)에서 국도 58호선(금관대로), 장유·창원 방향으로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부산시는 예상했다.
추석연휴 교통정보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포털사이트, 국가교통정보센터, 도로공사, 철도공사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부산교통정보서비스센터, 한국도로공사 등에서 제공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이밖에 도로전광판(VMS)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추석명절을 맞아 귀성·성묘를 나서는 시민들의 교통불편이 없도록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며 “대중교통과 실시간 교통정보를 이용하고 전 좌석 안전띠를 착용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고향을 다녀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