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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지 ‘타임’ 또 팔렸다…2,100억원에 IT부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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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시사 주간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타임(TIME)’이 실리콘밸리 IT 기업인 세일즈포스닷컴 창업자 부부에게 넘어갔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17일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그의 부인 린 베니오프가 타임을 1억9,000만달러(2,133억 원)에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타임·포천·머니·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등을 간행하는 ‘타임사’를 18억달러에 인수했던 미국의 출판 미디어 그룹 메레디스가 1년도 안 돼 시사주간지 타임만 뽑아내 베니오프 부부에게 판 것이다.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분야의 최강자로 꼽히는 세일즈포스의 창업자 베니오프의 순자산은 65억달러로 평가된다. 베니오프는 “이번 인수가 회사와는 관계없는 개인 차원의 투자”라면서 “편집권과 일상 영업 등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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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은 인쇄비용 절감을 위해 총 발행 부수를 지난해 상반기 300만부에서 올해 230만부로 줄였다. 디지털 영역의 방문자 수는 소폭 증가세다. 지난 2015년 7월 2,740만 명이었던 방문자 수는 3년 만에 3,170만명을 기록했다.

한편 베니오프 CEO는 이번 타임 인수로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와 함께 실리콘밸리 억만장자의 전통 미디어 구매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베이조스는 2013년에 140년 역사의 워싱턴포스트를 2억5,000만달러에 사들였다.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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