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의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 부과 소식에 다음 주 무역협상을 위해 미국에 협상단을 파견하기로 했던 계획을 취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은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협상단을 미국 워싱턴 D.C에 파견해 무역협상을 하려고 잠정계획을 세웠으나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함에 따라 이 같은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중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에 따르면 다음 주 미국에 협상단을 파견하려던 중국 정부의 당초 계획도 공개되지 않은 상태였다.
미·중 협상의 전제조건 가운데 하나가 미국이 충분한 선의를 보여주는 것임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부과 결정을 함에 따라 류 부총리의 방미 협상이 무산될 것 같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는 24일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