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089590)은 인천~중국 하이커우(海口) 노선에 운항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천~하이커우 신규노선은 제주항공이 중국에 개설한 11번째 정기노선이다. 그리고 8개 국적항공사 가운데 하이커우에 취항하는 항공사는 제주항공이 유일하며, 이미 운항하고 있는 싼야(三亞)를 포함하면 하이난(海南)섬의 남과 북 주요 도시 2곳에 모두 정기노선을 개설하는 유일한 항공사가 됐다.
주 2회 일정의 인천~하이커우 노선은 인천공항에서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밤 9시 45분에 출발해 하이커우에는 다음날 새벽 1시 25분(이하 현지시각)에 도착하며, 하이커우에서는 목요일과 일요일 새벽 2시 25분에 출발해 인천에는 오전 8시 15분 도착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싼야와 하이커우 2개 도시 동시 운항에 따라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는 중국 최남단 휴양지 하이난 섬을 여행하는 일정 구성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라며 “고속철도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하이커우로 입국해 싼야에서 출국하는 등의 방식으로 도착과 출발을 달리할 경우 주4회 일정이 가능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이번 하이커우 노선 신규취항으로 인천, 김해, 대구를 기점으로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하여 베이징, 칭다오, 옌타이, 웨이하이, 스자좡, 자무쓰 등 중국 10개 도시에 11개의 정기노선을 운항하게 됐다. 이후 내달 28일에는 부산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중국 옌타이(煙臺) 노선에 신규 취항하는 등 중국 노선 확대와 더불어 국내 지방공항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