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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 영화제, ‘공작’-‘신과 함께’ 등 18개 부문 노미네이트작 공개

/사진=대종상 영화제 조직위원회/사진=대종상 영화제 조직위원회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후보작이 발표됐다.

21일 대종상 영화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구회) 측은 “영화 ‘공작’과 ‘남한산성’, ‘버닝’, ‘신과 함께-인과 연’, ‘1987’이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최우수작품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다”며 “이외에도 총 18개 부문 후보자와 후보작이 선정됐다”고 전했다.


대종상 영화제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김구회는 “지난해의 성과를 기반으로 심사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제고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랫동안 시행해온 출품제를 폐지했고, 심사운영소위원회(위원장 배장수 전 한국영화평론가협회장)가 처음으로 구성돼 심사 제반을 독립적으로 관장해 오고 있다”며 “출품제 폐지에 따라 올해는 상영요건을 갖춘 상업영화와 예술영화 104편이 심사 대상이다. 영화계와 학계, 평단의 전문가로 구성된 18명의 예심위원이 2개월여 동안 일체의 간섭 없이 심사를 진행해 왔다”고 강조했다.

심사의 독립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종상 영화제 조직위원회 측은 “올해는 한국사회의 화두를 반영한 작품들과 화제작들이 주목받았다”며 “1990년대 북한의 핵개발과 북파요원의 삶을 다룬 실화 소재극 ‘공작’은 12개, 19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군 고문치사건의 전모를 그린 ‘1987’은 11개, 1636년 병자호란 당시 조선왕조의 화해론과 결사론을 영상화한 ‘남한산성’은 10개 부문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종상 영화제 조직위원회 측은 “칸국제영화제 수상작 ‘버닝’은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고, 1과 2편 모두 천만 신화를 쓴 ‘신과 함께-인과 연’은 7개 부문 후보에 선정됐다”고 알렸다. 이에 이창세 예심위원장(극동대 교수)은 “심사위원들이 기표를 마친 예심 심사표는 관계자들이 모두 공유한다는 데 동의하고 심사에 임했다. 상업영화와 예술영화가 균형감 있게 본심 후보에 올랐다”고 전했다.

또한 본심 심사위원도 공개됐다. 강유정(영화평론가 겸 강남대교수), 김영(미루픽쳐스 대표 겸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 김형준(한맥문화 대표 겸 아시아필름어워드 국제고문), 김홍준(영화감독 겸 영상원 교수), 달시 파켓(영화평론가 겸 부산영화아카데미 교수), 전진수(제천국제음악영화제 프로그래머), 정성일(영화평론가 겸 영화감독), 정수완(영화평론가 겸 동국대 교수), 채수진(프로듀서 겸 전 영화진흥위원회 다양성소위원회 위원) 등 9인이다.

대종상 영화제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김구회는 “현장 영화인들과 여성의 참여(9인 중 4명)가 확장됐다”며 “올해에도 심사위원들의 각 부문별 기표상황을 시상식 때 실시간으로 완전 공개한다. 예심 심사표도 후보작 발표 시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본심 심사에 영향을 줄 우려를 배제하는 등 심사의 공정성 제고를 위해 추후에 공개하겠다. 앞으로 미국의 아카데미상 심사방식 도입 등을 통해 국내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대종상 영화제의 위상과 권위를 한층 드높여 나가겠다”고 전해 앞으로 점점 나아질 대종상 영화제를 기대하게 했다.

제55회 대종상 영화제는 오는 10월 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각 부문의 후보작(자) / 가나다순]

*작품상 - ‘공작’, ‘남한산성’, ‘버닝’, ‘신과 함께-인과 연’, ‘1987’

*감독상 - 김용화(‘신과 함께-인과 연’), 윤종빈(‘공작’), 이창동(‘버닝’), 장준환(‘1987’), 황동혁(‘남한산성’)

*남우주연상- 김윤석(‘1987’), 이병헌(‘남한산성’), 유아인(‘버닝’), 이성민(‘공작’), 조진웅(‘독전’), 황정민(‘공작’)

*여우주연상- 김다미(‘마녀’), 김태리(‘1987’), 김해숙(‘허스토리’), 나문희(‘아이 캔 스피크’), 이솜(‘소공녀’)


*남우조연상- 기주봉(‘공작’), 故 김주혁(‘독전’), 송새벽(‘7년의 밤’), 스티브 연(‘버닝’), 진선규(‘범죄도시’)



*여우조연상- 고민시(‘마녀’), 김새벽(‘어른도감’), 김선영(‘허스토리’), 정유미(‘염력’), 진서연(‘독전’)

*신인감독상- 강윤성(‘범죄도시’), 신동석(‘살아남은 아이’), 이석근(‘너의 결혼식’), 임대형(‘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전고은(‘소공녀’)

*신인남우상- 고성완(‘튼튼이의 모험’), 오승훈(‘메소드’), 위하준(‘곤지암’), 이가섭(‘폭력의 씨앗’), 정가람(‘시인의 사랑’)

*신인여우상- 김가희(‘박화영’), 김다미(‘마녀’), 전종서(‘버닝’), 진기주(‘리틀 포레스트’)

*시나리오상- ‘공작’, ‘남한산성’, ‘소공녀’, ‘아이 캔 스피크’, ‘1987’, 이재인(‘어른도감’)

*촬영상- ‘공작’, ‘남한산성’, ‘독전’, ‘버닝’, ‘1987’

*조명상- ‘공작’, ‘남한산성’, ‘버닝’, ‘인랑’, ‘1987’,

*편집상- ‘곤지암’, ‘공작’, ‘남한산성’, ‘신과 함께-인과 연’, ‘1987’

*음악상- ‘남한산성’, ‘독전’, ‘버닝’, ‘변산’, ‘1987’

*미술상- ‘공작’, ‘남한산성’, ‘독전’, ‘신과 함께-인과 연’, ‘인랑’

*의상상- ‘공작’, ‘남한산성’, ‘신과 함께-인과 연’, ‘인랑’, ‘1987’

*기술상- ‘공작’, ‘독전’, ‘마녀’, ‘신과 함께-인과 연’, ‘인랑’

*기획상- ‘곤지암’, ‘공작’, ‘범죄도시’, ‘신과 함께-인과 연’, ‘1987’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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