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액 연예인과 영화계 대상으로 한 공안 당국의 강력 수사 움직임에 무게
중국 여배우 판빙빙 탈세 의혹을 폭로했던 전 중국중앙(CC)TV 앵커 추이융위안/연합뉴스중국 여배우 판빙빙 탈세 의혹을 폭로했던 전 중국중앙(CC)TV 앵커 추이융위안이 살해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24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추이융위안은 최근 판빙빙 팬들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은 사실을 경찰에 10여 차례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추이융위안은 판빙빙 주연 영화 ‘휴대폰2’ 개봉을 앞두고 판빙빙을 겨냥해 연예계 고액 탈세 관행을 폭로했으며 이후 판빙빙은 세 달이 넘게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공안의 체포 조사설 등 여러 소문이 나돌고 있다.
추이융위안은 만일 자신의 신변에 이상이 생기면 자신이 그동안 감춰뒀던 연예계 비밀이 폭로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미 여러 자료들을 숨겨 놓았는데 자신의 신변에 이상이 생기면 이 자료가 언론에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유명영화감독 펑샤오강이 2003년 발표한 영화 휴대폰은 인기 TV 앵커의 이중적인 불륜 생활을 소재로 삼았는데 그 모델이 추이융위안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추이는 이 영화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고 최근 펑샤오강 감독이 후속편을 촬영한다는 소식이 나오자 사실상 판빙빙을 의미하는 연예계 톱스타 거액 탈세와 거액 출연료 이중계약 등을 폭로했다. 판빙빙 실종 미스터리에 이어 최근에는 펑샤오강도 활동에 일부 제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당국의 연예계 부패를 대상으로 한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문에 힘이 실리고 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