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미중 무역전쟁' 시진핑 “보호무역주의가 중국 자립하게 만들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6일 헤이룽장성 치치하얼의 중국제일중공업 공장을 방문중이다. /신화연합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6일 헤이룽장성 치치하얼의 중국제일중공업 공장을 방문중이다. /신화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력갱생’의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미국과 무역전쟁 중에 있는 시진핑 주석이 자신의 입장을 명확하게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중국 최대 국영기업 중 하나인 헤이룽장성 치치하얼시 소재 중국제일중공업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핵심기술을 외부에서 점점 더 얻기 힘들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중국을 자력갱생의 길로 내몰고 있지만, 이는 나쁜 일이 아니다”며 “중국은 결국 스스로에 의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대국으로서 식량을 자급자족하고 경제발전과 제조업도 모두 스스로에 의지해야 한다”며 “중국은 현대화한 사회주의 강국이라는 꿈에 그 어느 때보다 가까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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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6일 헤이룽장성 지앤산쟝(建三江)의 한 농장을 방문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6일 헤이룽장성 지앤산쟝(建三江)의 한 농장을 방문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시 주석은 헤이룽장성 지앤산쟝의 한 국영농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밥그릇’을 확실하게 장악해야 한다며 식량 자립을 강조했다. 중국이 미국에서 수입하는 최대 물품은 가축 사료 등으로 쓰이는 대두로, 중국 정부는 자국 내 대두 생산을 늘리기 위해 농업 중심지인 헤이룽장 성의 대두 경작을 늘릴 것을 장려하고 있다.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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