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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카카오페이지, 1990년대 대표 만화기업 학산문화사·서울미디어코믹스 지분 인수

카카오 "지분 인수 3사와 콘텐츠 해외 수출 및 2차 판권 사업 박차"

카카오(035720)의 콘텐츠 계열사 카카오페이지가 1990년대 만화 명가 학산문화사와 서울미디어코믹스 지분을 취득했다. 이달 중순 대원씨아이 지분을 취득한 데 이어 두 번째 오프라인 만화 기업 지분 인수다. 카카오 측은 이들 출판사의 콘텐츠를 활용해 해외 사업 진출과 2차 판권화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27일 공시에서 카카오페이지는 학산문화사 지분 19.8%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지분 매도는 대원미디어(048910)가 아닌 기타주주가 진행했다. 취득금액은 146억원 규모다. 카카오페이지는 지난 18일 대원미디어의 만화 계열사 대원씨아이 지분 19.8%를 취득했다. 학산문화사와 대원씨아이는 만화·소설 등 대원미디어의 오프라인 콘텐츠 계열사다. 학산문화사는 1995년 설립된 국내 전통의 만화 출판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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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날 카카오페이지는 서울미디어코믹스 지분 22.2%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서울미디어코믹스는 서울문화사의 만화팀이 분리해 설립한 기업이다.

카카오 측은 “국내 대표 만화·소설 출판사인 3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원작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하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출판사 지식재산권(IP)의 해외 수출 및 2차 판권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좀 더 긴밀한 사업적 제휴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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