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자회사 KT CS가 유통을 맡은 화장품 ‘루트리’가 미국 쇼핑몰에서 판매된다.
KT CS는 천연·유기농 화장품브랜드 루트리가 미국 럭셔리 쇼핑몰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South Coast Plaza)’에 입점했다고 27일 밝혔다.
루트리는 K뷰티 전문매장인 ‘뷰티탭’을 통해 쇼핑몰에 입고됐다. 뷰티탭은 루트리를 포함해 한국의 주요 화장품 브랜드를 판매하는 매장이다. 이번에 뷰티탭 매장이 들어선 사우스코스트 플라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하고 있으며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가 다수 입점해 있다. 루트리는 ‘크립테라피 라인 5종’, ‘캄포가닉 라인 5종’, ‘마스크팩 2종’ 등 총 12종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쇼핑몰 입점으로 루트리의 미국 시장 확대 가능성이 커졌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미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706억달러로, 국가별 규모(19.4%)로 세계 1위다. 특히 루트리 주요제품이 속한 스킨케어 제품 시장 규모는 173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막대하다. KT CS 측은 기존에 진출했던 러시아, 베트남에 이어 미국에서도 또 한번 돌풍을 기대한다. 루트리는 특히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을 받았고, 미국약사연합회(NPCA)로부터 ‘8월 최우수 브랜드’에 선정되는 등 현지에서 주목을 끈 바 있다. 남규택 KT CS 대표는 “최근 미국 화장품 시장에서 루트리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친환경, 비건화장품 수요가 점차 증대되고 있는 미국에서, 천연·유기농 화장품 루트리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