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최고인민회의 “의회회담 개최에 원칙적 동의”…文의장에 답신

최태복 의장 “남측 판문점선언 비준동의 하루빨리 성사돼야”

문희상 국회의장이 21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에 참여했던 당 대표들과 회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이정미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희상 의장,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연합뉴스문희상 국회의장이 21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에 참여했던 당 대표들과 회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이정미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희상 의장,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연합뉴스



북한의 의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가 연내 남북 국회회담을 열자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제안을 수락했다.

국회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오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문 의장에게 답신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국회에 따르면 최 의장은 답신에서 “북과 남이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하는 데 쌍방 의회와 각 정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러한 견지에서 우리는 귀하의 북남 의회 회담 개최 제의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이 기회에 나는 귀측 국회에서 논의 중인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비준동의 문제가 하루빨리 성사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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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구체적인 회담 일정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북남 고위급회담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각 분야의 회담 일정들이 협의되는 데 따라 정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국회는 북측에서 회담 제안을 사실상 받아들인 만큼 ‘남북국회회담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가동할 계획이다.

앞서 문 의장은 남북국회회담을 제안하는 내용의 친서를 최 의장 앞으로 보냈으며, 이 친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통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문인턴기자 smlee91@sedaily.com

이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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