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짜미’가 30일 저녁 일본 간사이 지방에 상륙했다. 태풍이 북동쪽 수도권 방향으로 향하며 일본 열도를 종단할 것으로 보여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제24호 태풍 짜미는 30일 오후 8시 10분 기준 와카야마 현 다나베 시에서 상당히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시속 50㎞의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5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당 45m, 최대 순간 풍속은 60m다. 태풍 중심 남쪽 190㎞와 북쪽 150㎞ 이내에서 풍속 25m 이상의 폭풍이 불고 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이날 오후 7시까지 1명이 행방불명이 됐고 최소 72명이 부상했다. 태풍이 접근하자 이달 초 태풍 제비의 직격탄을 맞아 폐쇄됐던 오사카 간사이공항은 이날 낮 11시 활주로 2개를 모두 다시 폐쇄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이날 이미 결항했거나 결항이 결정된 국내선 항공기는 모두 1,126편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