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휴머나 Humana(미국 켄터키 주 루이빌): 공공보건의 효과를 높이는 한 가지 방법은 개인의 건강 유지를 돕는 것이다. 휴머나는 ’대담한 목표(Bold Goal)‘라는 운동을 통해 ▲소외 ▲불안정한 식품수급 ▲교통 미비 등을 해결해 개인의 ’건강하지 않은 날‘을 줄이려 하고 있다. ’대담한 목표‘ 캠페인 이후, 휴머나는 루이지애나 주 배턴 루지 Baton Rouge와 뉴올리언스 등 여러 도시에서 실질적 건강 개선을 이뤄냈다.
23. 마힌드라&마힌드라 Mahindra & Mahindra(인도 뭄바이): 다국적 기업인 마힌드라는 자동차와 트랙터, 기타 농기계 등 심각한 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설비를 제조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산화탄소 감축을 포기하지는 않았다. (조명을 LED로 100% 교체하는 등) 일련의 탄소감축 조치를 통해, 7년간 탄소발자국을 44%나 줄였다. 인도 시장 최초의 4륜 전기차도 출시했다.
24. 애플 Apple(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 애플이 인류 의사소통에 혁명을 가져와 지구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었다고 하면, 조금 번지르르하긴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아이폰은 컴퓨터 이용의 휴대화부터 즉각적 메시지 전송까지 인간의 행동방식을 다양하게 진화시켰다. 그 결과 애플은 기업가치 1조 달러를 돌파하는 등 엄청난 성과를 이뤄냈다. 그런데 부를 거머쥔 건 애플만이 아니다. 지난 6월 발표에 따르면, 애플 앱스토어는 출시 이후 개발자들에게 총 1,00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안겨줬다. 애플은 사용자 정보 접근권을 팔지 않는 등 개인정보보호 원칙도 확립했다. 이 회사는 탄소 배출량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데, 애플의 규모를 생각하면 결코 작지 않은 문제다.
25. 스트라이커 Stryker(미국 미시간 주 캘러머주): 스트라이커는 시가총액 620억 달러를 자랑하는 대형 의료기기 업체다. 최근 이 기업은 병원과의 관계를 활용해 환경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는 ‘지구를 위한 맥박산소측정기(Pulse Ox for the Planet)’ 캠페인을 시작했다. 심장박동과 혈액 내 산소량을 측정하는 이 기계를 버리지 말고 모아 달라는 것이었다(이에 대한 보답으로 스트라이커는 나무 수천 그루를 기증했다). 이 회사는 환경친화적인 소재 이용에도 창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예컨대 환자용 욕창 예방기구(positioner)에 쓰이는 석유제 오일을 콩기름 기반 오일로 대체하기도 했다.
26. DSM(네덜란드 헤이를런): 바다가 오염과 과잉 어획에 시달리고 있다. 섬 크기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대양 위 여기저기를 떠돌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 기반 다국적 기업인 DSM이 나섰다. DSM은 관련 혁신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해상 부유폐기물을 처리하는 오션 클린업 Ocean Cleanup이 이 회사가 개발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섬유 다이니마 Dyneema를 사용하고 있다(이 단체는 9월에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Great Pacific Garbage Patch)를 처리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이 회사는 해조류에서 오메가3 지방산을 생산해 어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벤처 프로젝트을 시작했다. 물고기 양식용 사료의 필수성분인 오메가3은 천연 어류에서만 얻을 수 있어, 천연어장 고갈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왔다. DSM의 지속가능성 전략은 투자자들에게도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5년간 주가가 61%나 급등했다.
27. 세일즈포스 Salesforce(미국 샌프란시스코): 이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는 나눔 문화로 유명하다(자기자본, 상품, 직원 시간의 1%를 기부하고 있다). 이런 문화가 회사를 튼튼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은 고용 동향을 통해 증명할 수 있다. 이 회사의 주요 자선 파트너 중 하나는 소외된 소수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IT 교육과정 ’이어 업 Year Up‘이다. 현재까지 수강생 중 약 150명이 세일즈포스의 풀타임 직원으로 채용됐다.
28. 에넬 Enel(이탈리아 로마): 이탈리아의 에넬은 재생에너지 업계에서 세계 최고로 꼽힌다. 전체 에너지 생산량의 51%가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자원에서 생성되고 있다. 이 회사는 ‘오픈 파워 Open Power’ 전략을 통해 벤처기업, 업계 관계자, 대학 등과 녹색기술 및 전략을 공유하고 있다. 에넬은 벤처기업들과 함께 총 147개 에너지 프로젝트를 공동 출범시켰다. 지난 3년간 이 중 39개를 확대해 실제 사업에도 적용했다.
29. 헨리 셰인 Henry Schein(미국 뉴욕 주 멜빌): 이 치과 장비업체는 케냐의 난민캠프부터 자메이카의 바닷가 마을까지, 전 세계 소외된 치과환자들을 돕기 위해 교육기관들과 협력하고 있다. 그 일환인 ’아이들에게 미소를(Give Kids a Smile)‘ 프로그램을 통해, 2003년부터 550만 명 이상 아이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같은 노력에는 보상도 뒤따랐다: 지원활동에 참가한 치과의사들 대상 판매량이 10%나 증가했다.
30. 존슨 컨트롤스 인터내셔널 Johnson Controls International(아일랜드 코크): 존슨 컨트롤스는 에너지를 절약하는 ’스마트 빌딩‘을 짓는 기술 대기업이다. 2010년에는 하와이 대학교와 함께 미국 최초로 100% 재생에너지 캠퍼스 건설을 시작했다. 현재 이 대학교의 10개 캠퍼스 중 5곳이 존슨 컨트롤스의 태양광패널 시스템과 배터리 저장 기술을 통해 전력을 자체 공급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 강화를 통해 향후 20년 동안 7,900만 달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책임 기자 / ERIKA FRY, MATT HEIMER
필진 / Eamon Barrett, Carson Kessler, Beth Kowitt, Adam Lashinsky, McKenna Moore, Sy Mukherjee, Andrew Nusca, Aaron Pressman, Lucinda Shen, Jonathan Sperling, Jonathan Vanian, Phil Wahba, Jen Wiecz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