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톱스타 판빙빙(范氷氷)이 최대 8억9천여만 위안(한화 1천437억 여원)에 달하는 세금과 벌금을 당국으로부터 부과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중국중앙TV 등에 따르면 중국 세무총국과 장쑤성 세무국은 조세징수법을 내세워 판빙빙과 법정 대표 업체 등에 벌금 5억9천500만 위안(967억 여원), 미납 세금 2억8천800만 위안(468억 여원) 등 총 8억8천394만6천 위안을 내라고 명령했다.
미납 세금과 벌금은 사실상 판빙빙만 관련돼 홀로 거액을 납부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중국 세무당국은 판빙빙이 탈세로 처음 적발됐고, 그동안 세금 미납으로 처벌을 받은 적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이를 납부하면 형사 처벌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판빙빙의 매니저가 조사를 받고 있어 매니저가 이번 사건에 대한 죄를 혼자서 뒤집어쓰고 판빙빙은 세금과 벌금을 내는 식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커졌다.
판빙빙은 공식석상에서 사라진지 4개월 만에 사과문을 통해 “최근 전에 겪어본 적이 없는 고통과 교만을 경험했다”면서 “매우 반성하며 모두에게 죄송하며 전력을 다해 세금과 벌금을 내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영화 ‘대폭발’과 다른 계약에서 이중 계약을 하고 탈세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면서 “공인으로서 법을 지켜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세계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국가와 인민의 응원 덕분”이라며 “여러분이 나를 용서해달라”고 덧붙였다.
판빙빙은 “이번 경험을 통해 합법적인 경영과 회사 관리 및 감독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다시 한 번 사회와 영화팬, 친구들에게 사과한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