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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참전 美장병 기리는 한화

사진작가 라미 현 손잡고 '리멤버 180 프로젝트'

한국전에 참전했던 미국 참전용사. /사진제공=한화한국전에 참전했던 미국 참전용사. /사진제공=한화


“한국전 참전 미군 장병의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한화(000880)가 사진작가 라미 현(본명 현효제)과 손잡고 한국전에 참전한 미국 장병들을 사진으로 담아 기억하는 ‘리멤버 180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한화는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미국 참전용사 보훈시설에 있는 한국전에 참전한 노병 70여명에게 그들의 모습이 기록된 사진액자를 선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리멤버 180 프로젝트는 180만여명에 달하는 한국전 참전 미군 장병들의 공헌을 언제나 기억하겠다는 의미다. 동시에 한국이 전쟁의 폐허를 극복하고 180도 달라진 선진 국가가 됐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한국전에 참전했던 미국 참전용사. /사진제공=한화한국전에 참전했던 미국 참전용사. /사진제공=한화


한국전에 참전했던 푸에르토리코 참전용사들. /사진제공=한화한국전에 참전했던 푸에르토리코 참전용사들. /사진제공=한화


라미 현은 지난 2013년부터 한국전에 참여한 한국군 참전용사 촬영을 진행했으며 2016년 한국에서 열린 군복사진 전시회에서 외국군 참전용사를 우연히 만난 것을 계기로 외국군 참전용사들도 촬영해 액자로 전달하고 있다. 그간 현 작가는 대부분의 경비를 자비로 해결하고 일부 비영리적인 자발적 후원을 받고 있었는데 한화가 현 작가의 활동을 알게 되면서 리멤버 180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현 작가는 지난달에 일주일간 뉴욕과 워싱턴DC를 방문해 참전용사들의 사진을 촬영했다. 한화 직원들도 참전용사들에게 전달된 액자에 감사 인사를 직접 기록했다.

한화 직원들이 한국전에 참전한 미국 참전용사들에게 전달할 사진 액자에 감사의 인사를 남기고 있다. /사진제공=한화한화 직원들이 한국전에 참전한 미국 참전용사들에게 전달할 사진 액자에 감사의 인사를 남기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한화의 한 관계자는 “한화는 한국전쟁 기간 중인 1952년 창립된 회사이기 때문에 한국전쟁과 참전용사들에 대해 남다른 의미를 간직하고 있다”며 “지난해 결성된 주한미군전우회에도 100만달러의 기부금을 출연하는 등 한국전에 참전한 군인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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