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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텍사스 3기갑여단, 한반도 순환배치…“장비·병력 변동없어”

1기갑여단 대체…9개월간 배치, 장비 증감 여부 관심 끌어

미국 본토 주둔 기갑여단의 병력과 최신장비가 9개월간 한반도 순환 배치된다. 미측은 전체적인 병력과 장비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으나 지난 2015년 이후 다섯 번 순환 배치에서 무기를 놔두고 병력만 교체하는 방식에서 이번 여섯 번째 순환 배치에서는 병력과 장비를 동시에 교체해 새로운 무기가 추가되거나 기존 무기가 축소됐는지 여부가 주목된다.

4일 미 8군 사령부에 따르면 텍사스주 포트 블리스 주둔 미군 제1기갑사단 소속 제3기갑여단이 조지아주 포트 스튜아트로 돌아가는 제3보병사단 제1기갑여단을 대체하기 위해 8일 배치될 예정이다. 3기갑여단은 미 본토에서 현대화한 일부 기갑 장비를 부산항으로 반입한다. 미군 측은 그러나 장비 목록을 밝히지 않았다.


그동안 순환배치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미군 부대는 장비를 남겨 교대하는 부대가 쓰도록 했으나 이번부터 복귀 부대가 쓰던 장비를 가져간다. 미국으로 가는 장비 중 M1 에이브럼스 탱크와 M2 브래들리 장갑차 등이 포함됐다. 미 8군은 미국으로 철수하는 장비가 2015년 제2보병사단 제1기갑여단의 해체 이후부터 한국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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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8군 측은 “기존 순환배치와는 달리 이번에는 한국 내 상시배치 장비세트의 일부를 미국으로 가져간다”면서 “배치되는 병력은 현대화된 장비를 공급받아 준비태세를 확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8군 군수처장 조셉 모로우 대령은 “한국에 여섯 번째 순환 배치되는 기갑여단”이라며 “한반도에 전개 및 주둔하고 있는 미군 장비와 병력의 전체적인 수는 변동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장비와 함께 복귀하는 순환배치 방식은 미군 장병들에게 운송 기술과 대규모 장비를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능력 배양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권홍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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