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강풍 동반 ‘콩레이’ 북상 6일 부산 스쳐갈듯

남부지방에 최고 300mm 비...강풍 피해도 우려

지역 축제 줄줄이 연기...부산영화제도 비상

나무를 뿌리째 뽑을 수 있는 순간 최대풍속 35m의 태풍 ‘콩레이’가 주말에 제주도와 부산을 스쳐갈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최고 300㎜ 이상의 폭우가 예상된 남부지역에는 큰 피해 가능성이 제기돼 각종 지역축제도 줄줄이 연기됐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25호 태풍 콩레이는 이날 오후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230㎞ 해상에서 시속 24㎞의 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다. 콩레이는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h㎩), 강풍 반경 430㎞에 달해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분류되나 한반도를 지나는 오는 6일에는 강도가 ‘중’으로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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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레이는 6일 오전9시 서귀포 남쪽 약 40㎞ 해상을 지나며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다만 콩레이 북쪽에 형성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 제주도 등 남부지역을 시작으로 5일과 6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이번주 말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0~300㎜(최고 500㎜ 이상), 남부와 강원 영동지역 80~150㎜(최고 300㎜ 이상), 중부지역 30~80㎜(최고 120㎜ 이상)다. 특히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6일에는 남부지역 및 동해안 일대에 시간당 30㎜ 이상 강한 비가 내리겠다.

태풍 소식에 축제 일정도 변경됐다. 이번주 열릴 예정이던 ‘제17회 광양 전통숯불구이 축제’ ‘여수 동동북축제’ 등 일부 축제들은 다음주로 연기됐다. 해운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야외행사도 예술의전당으로 옮겨 치러진다. 제주도·경남도 등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든 지방자치단체들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시설물 관리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기상청은 농경지나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가 우려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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