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OECD 韓 경기선행지수도 17개월째 뚝

8월 99.19로 하락세 지속

주요 경제전망기구들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는 가운데 미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CLI)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경기선행지수는 1년5개월 연속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OECD가 발표한 회원국들의 8월 경기선행지수는 99.58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100.31을 기록한 후 내리 하락한 결과다. 우리나라의 8월 OECD 경기선행지수는 99.19를 기록해 지난해 3월 101.01을 찍은 후 1년5개월 연속 하락했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6~9개월 뒤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지표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내놓는 △제조업 재고순환지표 △장단기 금리 차 △수출입물가비율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자본재 재고지수 △코스피 등 6개 지표를 기준으로 산출된다. 통상 100을 넘으면 경기 확장, 이하면 경기 하강으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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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OECD 경기선행지수가 이처럼 오랜 기간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외환위기 때인 1999년 9월부터 2001년 4월까지 20개월 내리 하락한 후 최장이다. 주요국들의 OECD 경기선행지수가 동반 하락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하락 폭과 기간이 더 크고 길어 향후 경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중국의 OECD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100을 넘어섰다 올해 4월 98.9로 주춤한 후 반등에 성공해 8월 기준으로 99.16까지 회복했다. 미국 역시 99.95까지 회복해 조만간 지수가 100을 상회할 것으로 관측된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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