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아티스트 낸시랭의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이 자택에서 자살을 시도했다.
10일 이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왕진진은 이날 새벽 용산구 자택 욕실에서 목에 붕대를 맨 채 의식을 잃은 상태로 지인에게 발견됐다.
왕진진은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안정이 필요한 상태로 알려졌다.
왕진진의 지인은 “왕진진과 식사 후 함께 자택으로 갔는데, 화장실에 가겠다고 한 후에 오랫동안 나오지 않아 문을 열어보니 의식을 잃은 채 누워있었다”며 “최근 우울증을 호소하는 등 정신적으로 많이 괴로워했다”고 전했다.
부인 낸시랭은 사고 현장에 없었다.
앞서 왕진진은 지난 4일 특수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기소의견 송치됐다. 왕진진은 지난달 20일 자정께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둔기 형태의 물건으로 문을 파손하는 등 폭력 혐의를 받았다.
한편 낸시랭과 왕진진은 지난해 12월 혼인 신고 사실을 발표했다. 이후 과거 행적으로 연이어 구설에 올랐다.
왕진진은 과거 두 건의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12년을 복역했고, 지난 2013년 만기 출소한 이후 전자발찌를 차고 있는 상태다. 특히 그는 교도소 복역 당시 고 장자연과 50통의 편지를 주고받았다고 주장했지만, 모두 거짓으로 드러나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