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5개국 순방에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등의 기업인들이 동행한다.
10일 재계 및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프랑스·이탈리아·교황청·벨기에·덴마크 등 5개국을 찾는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 경제사절단에 이들 기업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에서는 대외 협력을 총괄하는 윤 부회장이 참석한다. 윤 부회장은 앞서 문 대통령이 삼성전자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인도 순방 때도 포함된 바 있다. 현대·기아차 역시 인도 순방 때 문 대통령과 동행한 정 사장이 참석한다. 이 밖에 LG에서는 LG전자 유럽 쪽 담당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그룹 총수는 이번 순방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번 유럽 순방에서 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 선진국들과 외교안보 및 신산업 협력관계를 제고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특히 첨단과학·신산업 능력을 보유한 이탈리아와 신산업 협력 증진 방안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를 창업한 이 GIO도 이번 순방길에 동행한다. ‘은둔의 경영자’로 불렸던 그는 지난 2월 네이버 등기이사직을 내려놓고 주로 해외에 머물면서 유럽의 스타트업, 유망 기업 등을 물색하고 투자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